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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일상/뷰티

[뷰티] 참숯성분으로 순하게 클렌징~ 에이프릴스킨 국민비누 블랙!






미세먼지 탓으로 돌리기엔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은 것도 있는지

민감하지 않았던 내 피부가 얼굴이 자꾸 간지럽고

뾰루지 한번 잘 나지 않았는데 뾰루지가 툭하면 생기고

지성에 개기름으로 기름종이 없이 안되던 내가

올해는 무려 피부 속당김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이 모든 트러블이 한 번에 올 땐 미세먼지 탓만은 아닐 테지...

이젠 꾸미고 치장하는 것에 게으르기로 유명한 나도

피부 예민함과 트러블에는 별 수 없이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얼굴 트러블이 한참 너무 심할 때 진정시키려고 찾아보다

우연하게 '디렉터 파이'라는 이름을 활동하시는 분을 보게 되었다.

이 분이 강조하는 것은 '화장품 다이어트'

근데 게을러서 대충 바른 나의 코스와 비슷해서 깜놀!

게으른 게 도움이 될 때도 아주아주 가끔 있다. 헤헤~

성분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해주시고 어떤 피부에 어떤 성분이 좋은지

잘 알려줘서 나에겐 온라인 뷰티 멘토 급!! 고마워요 파이님!!


화장품의 종류가 너무 많고 같은 품목이라도 성분이 제각기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은 결국 소비자가 직접 공부하고 골라야 한다는...

나도 아마 트러블이 안 났으면, 지성인 내가 건성으로 바뀌지 않았다면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내용이겠지..


여튼... 턱 트러블과 속당김에 좋은 것이 천연비누라고 해서

최근 열심히 뒤적뒤적하는데 세일 안하면 사기 싫은 나의 마음...

그러다 올리브영에서 에이프릴스킨 비누를 판다고!!

찾아보니 일단 천연비누라서 1차 OK.

참숯성분과 오일성분이 피부 수분을 지켜준다고 해서 2차 OK.

원래는 시드물 비누 사려고 했었는데.. 배송기다릴 여유가 없었....





인증샷 찍고 바로 구매 고고~ 올리브영 세일하길래 이것저것 더 샀는데

거품망은.... 비누를 넣어서 쓸 수 있는 줄 알고 샀다가

집에 와서 보니 그냥 거품만 내는 용도여서 환불했다.ㅠㅠ

에이프릴스킨 홈페이지에서는 국민비누 블랙 판매가 15,000원이었는데

음.. 어쨌든 세일 들어가서 10,800원에 구입!!





상자 안에 봉지, 봉지 안에 비누

그냥 딱 심플하게 올 블랙 컬러의 둥근 비누가 들어. 있다.

생각보다 크기도 좀 커서 놀랬다. 용량을 안 보고 일단 올리브영으로 달려간 탓..

 전성분이 상자 케이스 겉면에 쓰여있다.


처음 써보는 천연비누라 다른 비누와 비교하지 못 하는게 아쉽지만

전성분 중 많이 들어본듯한 애들만 골라보면

올리브오일, 쉐어버터, 코코넛오일, 포도씨오일, 해바라기오일, 숯가루, 라벤더오일, 동백오일

요정도? 전성분은 이것보다 더 다양한 오일이 들어있다.

'디렉터 파이'의 설명으로는 민감성 피부는 오일에 조심하시라고...

난 그렇게 극!! 민감은 아니니까 괜찮겠지하고 테스트 따위 없이 그냥 썼다.




크기 비교하겠다고 쓰고 있던 로레알 수분크림 급 투입!

딱 수분크림 케이스만해서 갑자기 비누가 엄청 커보였다.

용량은 저울이 없어 잴 수 없고 줄자로 cm만 재었다.

가로 약 6.4cm, 세로 약 2.5cm

손으로 쥐면 도톰하다.


천연비누를 쓸 때에는 물에 잘 무른다고 해서

조각조각 내서 보관하고 비누망에 넣어 쓰라고

많은 블로거님들이 알려주시기에 비누 자르는 방법 폭풍 검색!!





비누를 자를 때 실을 쓴다는 것을 보고 도전!

진짜 되서 신기했다. 그만큼 연한 녀석인가...

실을 조금 짧게 짤랐는지 자를 때  버벅버벅..

가로로 놓고 짜르니 바닥까지 실이 다 안 내려 가서

세로로 세워놓고 잘랐더니 속 시원하니 짤렸다. 휴~





이렇게 4조각 내기 성공! 별거 아닌데 비누 쓴다는 거에 신났다.

비누 보관도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넣는다는데

자취하는 나의 집의 냉동실은 비상식량으로 가득한데...

비누가 들어갈 자리는 없다.

그냥 화장실 장 안에 보관...


올리브영에서 잘못 산 거품망은 환불해야 되서 고이 모셔 놓고..

어쩌나 하다 예전에 사다 놓고 안 쓴 다이소의 거품망이 생각났다.

거기에 비누 한 조각 투척! 하고 바로 세수하러 고고!!





뷰티에 관심 없는 나로서.. 거품이 왜 중요한지 모르다가

최근에 깨달은 관계로... 이런 비누망은 거품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누를 아껴 쓰려고 존재하는 줄 알았다.


다이소에서 충동구매로 사다 놓고 안 썼던 건데 생각보다 거품이 잘 나더이다.

하지만 나는 좀 더 촘촘한 비누망을 원하는데... 찾아봐야지.

한 손으로 쪼물하다 원하는 만큼 거품이 안나와서

두 손으로 비비적 하니 거품이 잘 나왔다.


비누는 따로 향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기에 무향 비누와 향이 비슷하다.

숯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거품도 새하얀 거품이라기보다 아주아주 연한 연회색?

원하는 만큼 거품을 내고 얼굴 마사지하듯 살살 문질러주니

거품이 쫀쫀하다는 말이 어떤 것인지 이해가 되었다.

그 쫀쫀한 거품이 괜시리 기분 좋아지게 한다.


에이프릴스킨 국민비누 블랙은 메이크업 클렌징용 비누가 아니라

순하게 피부진정과 노폐물 흡착을 위해 나온 상품이다.

딥클렌징을 원한다면 블랙 말고 국민비누 오리지널을 구입하면 된다고.

그래서 메이크업 지워야 하는 저녁은 폼클렌징으로, 아침세안은 비누를 사용하려고 한다.

노페물제거에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쓰고 있는 메이크업 클렌징폼보다는 확실히 순하고 수분감이 있는건 맞는 듯

세안 후 평소와 똑같이 스킨으로 한번 닦아주고 로션바르고

에센스를 발랐는데 속당김이 없었다. 

에이프릴스킨 제품은 처음 구매해 보았는데 비누를 구입하려고 했던 나랑 타이밍 굳! 

한 조각 쓰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다 쓰면 다시 후기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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