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타고난 피부가 건강하지 못하다.
이미 중학교 때 번들번들 최악의 지성으로 모공은 최대한 열어 두셨고
뷰티에 관심이 없는 관계로 선크림 안 바르고 돌아다니다
30대인 지금은 알 수 없는 건조와 트러블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있다.
의느님의 영역인 피부 속은 내가 어찌할 수 없으니
피부 겉은 그래도 최대한 내 손에서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다.
의느님의 영역 부분이 한 번에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비싸기도 하니까... ㅠㅠ
볼 부분에 연한 주근깨와 점 같은 게 있는데 그걸 빼러 오랜만에 피부과를 갔었다.
근데... 아.. 의사 선생님이 컨디션이 안 좋으셨던 건지 아니면 내 피부 컨디션이 별로인지
전에 뺏을 땐 흉터가 안 생겼었는데 이번엔 너무 심했다.
그냥 동네 작은 병원이라 시설이 좋은 것도 아니고 친절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꼼꼼하게 잘 봐주신다고 해서 전에 주근깨 한 번 뺐는데
다 빠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흉터가 생기지 않아서 재방문을 했건만. ㅠ
뭐가 문제였는지 몰라도 이번엔 흉터가 생겼다.;;
이런 관계로 말로만 듣던 재생크림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매했다.
5월에 왓슨스 세일 때 구매했다.
아벤느 시칼파트 SOS크림은 이미 너무 유명해서 말하면 입 아플 정도.
전에 샘플을 한 번 썼는데 트러블 났을 때 생각보다 효과가 좀 있었다.
샘플인데도 유수분 분리 현상이 있어서 고민했지만
지금을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 내 피부에 효과가 있었으니 괜찮겠지 싶었다.
아벤느 시칼파트 재생크림 40ml + 미스트와 100ml + 립에센스 세트가 있었다.
아벤느 미스트는 이미 쓰고 있고 립에센스는 어떤지 써보고 싶기도 했다.
둘 다 할인 중이었는데 용량 큰 100ml 세트로 결정.
정가 35,000원인데 7천 원 할인받아서 28,000원에 구입했다.
같이 들어 있던 아벤느 콜드크림 립크림은 립트리트먼트이다.
정품이지만 증정용이라고 따로 적혀 있다.
입구는 사선으로 굳이 손을 대지 않고 쓸 수 있어서 위생적이다.
입술에 발라보면 챕스틱 같은 립 케어 제품에 비해서 아주 약간의 끈적임이 있다.
여름에도 입술이 트는 이상한 피부를 가진 나로서는 효과가 있기를 기대 중~
아벤느 재생크림 입구는 뚜껑의 뾰족한 면으로 찔러 오픈하게 되어 있다.
제형은 꾸덕꾸덕한 크림 느낌. 가볍게 짜도 머랭처럼 뿔이 선다.
피부가 몸 전체적으로 뒤집어지면서 건조한 몸에도 바르려고 큰 용량을 구입한 건데
입구가 너무 넓어서 양 조절이 조금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마지막 험짤 죄송합니다.ㅠㅠ)
흉터가 생긴 볼 위에 바르는 게 아니라 아예 얹어 놓고 잔다.
이렇게라도 해야 마음의 안정이 온달까.
샘플 쓸 때 트러블에는 효과가 직방이었는데. 이번 흉터에도 효과가 있기를.ㅠㅠ
+
단종된 내 똑딱이가 모공이며 홍조며 다 잡아낼 줄이야.
미안. 무시 안 할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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