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맛집] 곱창은 요리다★ 신촌 '곱창교'

오밤중에 곱창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곱창교.

신촌에 곱창가게가 꽤 많은데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김덕후랑 곱창교다.

이날의 입맛은 곱창교여서 바로 고고!

평일 늦은 저녁이어서 사람이 않아서 조용하게 식사하기 좋았다.

물론 주말에 가면 완전 정신없음...

전엔 '곱창고'였던거 같은데... 이날 보니 '곱창교'. 다.. 다른 곳인가.;;;

입구에 크게 '곱창은 요리다'라고 적혀 있다. 암요, 요리죠. 후후~

볶음밥까지 먹을 생각으로 무난하게 기본 모듬을 시켰는데

먹다 보니 시원한 국수도 눈에 들어와서 시켰다. 

다른 날은 이렇게 시키면 다 못 먹었는데 이날 정말 싹싹 비움...

야식이 무섭다더니... ㅠㅠ

메뉴를 고르기도 전에 자리 앉자마자 바로 기본 세팅해주셔서 조금 당황했다.

뭐지... 이 빠름은... 전에도 이랬나;;

기본으로 나오는 순두부찌개는 무한리필!! 

찌개에 버섯이랑 순두부가 알차게 들어가 있어서인지 한입 먹으면 맨밥을 부르는 맛....

볶음밥 먹어야 해서 꾹 참았다. 힘들었어...

생부추도 한 아름 가져다주시는데 곱창 구울 때 같이 구워서 싸먹어도 맛있고

같이 주시는 양념장에 쓱쓱 비벼 밥이랑 먹어도 꿀맛이다.

곱창교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추기름장! (이름 맞나..ㅠㅠ)

찍어 먹지 않고 곱창에 고추 얹어서 먹으면 기름기도 잡아주고 매콤한 맛도 나서 좋아한다.

양파는 입가심으로 취향 저격!

곱창모듬(1인분) 10,900원

도토리묵국수 4,900원

볶음밥 2,900원

드디어 나온 곱창 모듬!!

모듬이라 이것저것 알차게 나와서 좋다.

특히 감자와 떡!! 곱창 기름이 스며들은 채로 잘 구워서 먹으면 완전 꿀맛!

요리 나오면 사진 좀 잘 찍어줘야 하는데 냄새 맡는 순간 정신 줄 놓고 먹느라고

항상 첫 사진 밖에 못 건진다. 심지어 찍어야지~ 해놓고 못 찍는 경우도 다반사... ㅠㅠ

처음에 준 부추도 함께 올려서 익혀서도 먹고 생으로도 먹고!

기름기 많은 곱창에 양파와 부추랑 함께 곁들여 먹으면 기름기를 잡아줘서 더 고소하다.

그렇게 곱창 흡입하고 바로 도토리 묵국수와 볶음밥!!

원래는 묵국수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볶음밥이 좀 늦게 나왔다.

기다리다가 지쳐서 묵국수 주문... 하지만 현명한 선택!!

입에 기름기에 짭짤함이 가득했는데 묵국수가 깔끔하게 잡아줬다.

사진엔 국수 면만 있지만 면 속에 도토리묵이 숨어 있다.

볶음밥은 뭐... 언제 먹어도 일품. 배가 아무리 불러도 디저트 배가 따로 있는 것처럼

볶음밥 배도 따로 있는 건지 입에 대면 들어간다.;;; 

여름이고, 다이어트고, 너무 맛있다.ㅠ 

나올 때 계산대 근처에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있어서 하나씩 줬었는데

요즘은 안 준다... 여름인데 다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헤헤 

귀엽고 큰 소의 탈이 있는데 홍보할 때 쓰는 건지 아니면 그냥 장식용인지 모르겠다.

한밤에 야식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야식이 그냥 푸짐한 저녁식사... =_= 

아.. 뱃살 생각해서라도 이제 조금 자제를 해야지. ㅠㅠ

신촌 곱창교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9길 19

전화번호 : 02-332-9572

영업시간 : 매일 16:00~05:00

(곱창고, 곱창교 검색이 안되서 주소로 지도 태그했어요.)